의약품 도매업만으로 1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약사 도매상이 의약품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오전 10시 30분경 제약사 도매상 ‘지오영(회장 조선혜·사진)’ 서대문 본사와 인천 영업소를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제약사 거래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오영 도매상이 전국의 모든 제약사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이 경로를 활용해 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영그룹은 유통사업부문과 물류사업부문을 분리, 영업의 다각화와 빠른 업무추진을 위해 지오영네트웍스 등의 독립 법인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특히 회사 설립 11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주요 업태는 의약품도매, 제약, 약국, 의약품수출 등이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