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1억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배우 오달수가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오달수는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조선명탐전2) 제작보고회에서 ?억 배우’에 등극했는데 기분이 어떠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았다.
큰 표정변화 없이 마이크를 잡은 오달수는 “관객들께 감사드린다”며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더 겸손하게 하겠다”면서 재차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 ‘국제시장’에 출연한 오달수는 이 영화 누적관객수가 657만명을 넘어서면서 전 출연작 합산 1억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배우가 됐다. 연극배우로 생활하다 ‘해적 디스코왕 되다’(2002)를 통해 영화계에 발을 디딘 오달수는 ‘도둑들’?번방의 선물’‘변호인’등 약 40편의 영화에서 맛깔나는 감초 연기를 선보이며 ‘명품 조연’으로 인정받았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후속작인 ‘조선명탐정2’는 조선시대 명탐정 김민(김명민)이 서필(오달수)과 함께 경제를 어지럽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의 배후를 좇고,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를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김석윤 감독, 배우 김명민, 오달수가 호흡을 맞췄고, 묘령의 여인 히사코 역에는 이연희가 새롭게 등장했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