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홍반루푸스(SLE)가 현재 표준치료로 충분히 조절되지 못하고 있다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스페인 바이오메디카드비고 병원 류마티스내과 J M Pego Reigosa 박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Lupus 2014년 12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 10.1177/0961203314563818). 이는 스페인 전역의 3658명 SLE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다.
데이터에는 인구통계학 자료를 비롯 루푸스 중증도를 판단하는 검사법 중 하나인 SELENA-SLEDAI 점수, 손상 및 중증도 정도, 입원과 치료 반응에 관한 환자 정보가 포함됐다. 불응성 질환과 관련해서는 로지스틱 회귀분석이 이용됐다.
참여자는 3658명 가운데 90%가 여성이었으며, SLE 질병기간의 중간값은 10.4년이었다(5.3-17.1년).
최종 평가결과 SELENA-SLEDAI 점수 6이상인 중등증 이상의 SLE환자는 14.7%로 나타났다. 또한 1954명(53.4%)은 해당 질환으로 적어도 1회 이상 병원에 입원을 했으며, 치료 과정중 글루코코르티코이드(84.6%), 말라리아 예방약(78.8%), 면역억제제(51.3%)를 최소 한번 이상 투약받았다.
이 가운데 약물 독성 혹은 비효과성 문제때문에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21.5%), 면역억제제인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MMF, 24.9%), 아자시오프린(40.2%), 메토트렉세이트(46.8%) 처방이 중단됐다.
이에 연구기간 환자의 7.3%는 적어도 한번은 생물학적제제를 투여받아야 했다.
총 898명(24.5%)은 불응성 SLE로 진단을 받았으며 젊은 연령대 진단을 받은 남성의 경우 신장 문제를 포함해 신경정신과, 혈관, 혈액 및 근골격계를 침범하는 것은 질환의 불응성과 연관성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연구기간 환자의 일부는 중등도 이상의 활성형 SLE로 확인됐다""며 ""특히 질병활성도는 환자의 입원 치료를 필요로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표준치료의 유효성은 충분치 못했다. 또 일부 환자에서 임상적 특징은 불응성 SLE와 관련이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쿠키뉴스 제휴사 /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