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창업시장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브랜드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외식 브랜드는 전문가들조차 인정하는 맛을 강력한 무기로 내세우면서 불경기 창업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돈이 되는 메뉴라면 가리지 않고 선보이던 전략과는 대조적이다.
명태조림 요리로 관심을 받고 있는 명태요리전문점 ‘맵꼬만명태찜’은 수분율 70%의 명태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로 예비창업자의 관심이 높다. 인기메뉴는 명태콩나물찜과 명태조림이다.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꼬들꼬들한 명태를 사용해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제공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명태조림은 꼬들꼬들한 명태의 쫄깃한 식감과 중독성 있는 매콤달콤한 양념으로 일품 요리로 손꼽힌다.
짬뽕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짬뽕타임’은 짬뽕 본연의 맛을 내는 데 집중한 브랜드다. 오징어와 돼지고기, 배추, 양파 등 신선한 재료를 푸짐하게 넣고 센 불에 볶은 후 자체 개발한 특제 소스를 추가해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육수를 만드는 것이 특징.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짬뽕을 즐겨 먹을 수 있도록 인공조미료를 최소화한 것도 짬봉타임의 전략이다.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띠아모커피’는 미국스페셜협회(SCAA)의 국제 전문가들이 인정한 최고급 원두로 커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띠아모커피의 스페셜티 커피는 일반 블렌드나 커머셜커피보다 향과 산미가 풍부하다. 띠아모커피는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커피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카페가 가져야 할 대중성과 접근성까지 확보했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