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정우가 복고를 소재로 한 영화 ‘쎄시봉’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정우는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쎄시봉’ 제작보고회에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응답하라 1994’에 이어 연달아 ‘쎄시봉’으로 복고물에 도전하게 됐다”며 “우선 감독님의 전작을 재미있게 봤고 시나리오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큰 끌림을 느꼈던 건 작품에 설렘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설레었고 욕심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기 계신 선배님들, 한효주씨가 출연하셔서 꼭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 작품인 ‘히말라야’도 복고인데 자꾸 복고 장르의 영화와 인연이 많은 것 같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등이 출연했고,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 조작단’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