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치아건강에 나쁜 커피·야식 자제해야

[쿡기자의 건강톡톡] 치아건강에 나쁜 커피·야식 자제해야

기사승인 2015-01-07 06:33:55
겨울철은 연말 송년회부터 시작해 신년회까지 술자리가 잦기 때문에 치아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겨울철 치아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에는 염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치주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뜨거운 국물을 먹다가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경우 냉, 온에 의해 치아 사이에 미세한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치아의 시린 증상이 발생하다가 심하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급적 온도 차이가 큰 음식 섭취시 유의해야 합니다. 오징어와 육포 등 딱딱한 음식은 턱관절과 치아에 부담을 주며, 와인 등은 치아의 변색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는 치아의 상아질을 싸고 있는 사기질을 녹여 치아를 부식시키기 쉽습니다.

커피의 경우 커피의 성분 자체는 치아에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문제는 커피에 첨가하는 우유, 시럽, 생크림, 캐러멜 등 다양한 첨가물이나 마시는 방식에 있습니다. 아메리카노의 탄닌 성분은 입안에 남아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들어가 변색을 일으킵니다. 카페라테는 첨가물인 우유의 단백질과 유당이 충치와 입냄새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우유의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황화합물을 배출해 역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커피 속의 신맛은 입 안을 약산성 상태로 만들고, 침 분비를 억제해 입 속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따라서 첨가물이 들어 있는 커피는 되도록 30분 이내에 마시며 마신 직후 물로 입을 헹구면 치아변색을 피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신 경우, 양치질은 물로 입을 헹군 뒤 15분 쯤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입 안이 약산성을 띄게 돼 양치질을 바로 하면 치약 성분이 오히려 치아의 가장 외곽 층인 에나멜층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은 밤이 길어져 자연스럽게 야식을 찾는 야식족들이 늘어나는데요. 호떡, 군고구마, 붕어빵, 떡볶이, 어묵 등 각종 야식에는 탄수화물을 비롯해 단당류가 많이 포함돼 있어 입속에 남아있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충치를 유발합니다. 또 식후에 바로 눕거나 잠을 자는 습관은 충치에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무엇보다 양치질이 가장 좋은 충치 예방법이겠죠.
대전성모병원 치과 김 진 교수는 “음식물 섭취 후 조금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인 22도~25도의 물에 하루 3번 3분 이상 치아를 세밀하게 닦는 양치질이 겨울철 치아 치료이며 예방”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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