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 63% “혼전계약서 필요해”

미혼 여성 63% “혼전계약서 필요해”

기사승인 2015-01-07 09:44:56

전체 미혼 여성의 63.2%는 결혼 전 ‘혼전계약서(pre-nuptial agreements)작성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남성은 54.9%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혼전계약서가 필요하다’고 답한 422명(남 180명, 여 242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과반수에 가까운 미혼남녀가 ‘결혼 후 서로의 인격 존중을 위해(46.4%)’라고 응답했다. 이어 ‘이혼 후 평등한 재산 분할을 위해(21.6%)’, ‘이혼 후 자녀의 공동 양육을 위해(12.8%)’ 순으로 답해 이혼까지 대비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혼전계약서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360명(남 219명, 여 141명) 중 42.2%는 ‘결혼은 계약이 아닌 약속’이라 생각했다. 그 외에도 ‘사랑하니까 필요하지 않다(24.7%)’, ‘결혼할 때부터 이혼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20.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혼전계약서’에 꼭 들어가야 할 항목으로 남녀 모두 ‘결혼 후 행동 수칙(35.4%)’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결혼 후 가사 분담(21.1%)’, ‘결혼 후 재산 관리(18%)’를, 여성은 ‘결혼 후 재산 관리(18%)’, ‘결혼 후 가사 분담(17.2%)’을 택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10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782명(남 399명, 여 38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 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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