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김경란 결혼] 신랑 김 의원이 식전 남긴 페이스북 글 ‘눈길’

[김상민-김경란 결혼] 신랑 김 의원이 식전 남긴 페이스북 글 ‘눈길’

기사승인 2015-01-07 09:52:55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38)과 결혼한 새누리당 김상민(42) 의원이 식을 올리기 전 게재한 글이 재조명받고 있다.

김상민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흔 살이 넘어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줄 몰랐습니다. 그 설레는 사람을 그저 바라보고 사랑하는 것만도 행복한데 그 사람과 웨딩사진이라는 것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면 결혼하게 됩니다”라며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경란씨의 오랜 꿈 중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아프리카 남수단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는 일”이라며 “경란씨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3년 동안 세 차례 아프리카 남수단을 방문하며 교육지원과 봉사활동들을 꾸준히 해오고 있었고, 저도 경란씨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어졌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이번 결혼식에 참석해주시는 하객들의 이름으로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남수단 아이들을 돕는 시작을 하려 한다”며 “저희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오신 분들의 사랑과 축복을 스쿨키트에 담아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주고 그곳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건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민 의원과 김경란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웨딩홀에서 ‘나눔’을 주제로 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장 로비 한가운데에는 남수단 아이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 부스를 만들기도 했다. 하객들에게 나눔 활동의 취지를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남수단 아이들의 생존 및 학습을 위한 스쿨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2월경 남수단에 함께 방문한다. 아이들의 생존 및 학습을 위한 스쿨키트를 지원하고 이후에도 어린이재단을 통한 프로모션과 캠페인 등 남수단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예비신부 김경란은 2011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선정된 후 남수단에 매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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