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도 갑질?” 권기선 부산경찰청장 ‘개XX’ 부하직원들에 상습 폭언

“경찰청장도 갑질?” 권기선 부산경찰청장 ‘개XX’ 부하직원들에 상습 폭언

기사승인 2015-01-08 09:13:56

권기선(51)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열린 간부회의에서 A(56)총경은 “최근 업무보고 때 권기선 청장이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심한 폭언을 했다”며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A총경은 “앞서 권기선 청장이 보고서 제출이 늦다는 이유로 호통을 치며 ‘개XX’ 등의 욕설과 함께 심한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소 권기선 청장이 부하 직원에게 하는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조직을 위해 반드시 고쳐야 할 일이라 생각해 불이익을 감수하고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기선 청장은 다른 여러 총경들에게 비슷한 반발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기선 청장은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며 업무를 하자는 뜻이었는데 욕심이 앞서 과한 언행을 한 것 같다”며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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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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