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흉터 치료하는 '필러' 미국서 최초 승인

여드름 흉터 치료하는 '필러' 미국서 최초 승인

기사승인 2015-01-09 11:35:55
"수네바메디칼 사의 벨라필, 6일 FDA 적응증 확대

여드름에 의해 생긴 흉터를 치료할 수 있는 피부 필러제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승인을 받았다.

6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6일 수네바메디칼(Suneva Medical) 사가 개발한 벨라필(Bellafill)을 21세 이상 성인 환자의 여드름 흉터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2006년에 팔자주름 필러로 승인을 받았던 벨라필은 20%의 폴리메틸메타크릴산(PMMA) 미립자와 80%의 콜라겐 겔로 구성돼 있으며, 주성분이 소의 콜라겐이다. 중등도~중증의 여드름 흉터를 가지고 있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위약군 대비 여드름 흉터가 유의하게 개선됐고, 그 효과가 1년 이상 지속되는 효과를 보였다.

벨라필 임상에 참여했던 Ava Shamban 교수(UCLA 피부과)는 ""오늘날까지 레이저 시술을 비롯 다양한 치료제가 사용돼 왔지만 유효성과 지속성에 한계가 있고 잠재적으로 이상반응 발생 위험이 남아있었다""며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낙관하기엔 이르다. 미국 샌포드번스타인 리서치회사의 분석가로서 보톡스 제조사 앨러간을 담당하고 있는 Aaron Gal은 벨라필을 두고 '틈새제품'이라고 표현했다. 흥미로운 제품이긴 하지만 동물지방으로 만들어진 약제를 처방하는 데 반감이 있는 의사들 때문에 얼마나 시장성이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Gal은 또한 ""시간경과에 따라 피부 탄력성이 변화된다는 점에서 영구적인 해결책으로서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벨라필이 앨러간의 쥬비덤이나
밸리언트 제약회사의 레스틸렌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약물로는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
송병기 기자
kjahn@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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