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은퇴한 축구스타 마크 보스니치(43)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선전을 예상했다.
보스니치는 10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개막에 맞춰 발간한 대회 안내책자의 전문가 코너를 통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전력이 최고로 강한 팀”이라며 “한국이 우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홈 관중의 이점을 안고 준우승할 것이며 이란은 복병으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이 큰 경기에서 이기는 수법에 능해 전력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득점왕을 묻는 항목에서는 단호하게 한국의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을 꼽았다. 보스니치는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주연일 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팀에서도 주연”이라고 강조했다.
안내 책자에 등장한 다른 전문가 세 명 가운데 두 명은 호주, 한 명은 이란의 우승을 내다봤다. 이들은 일본이 준우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보스니치는 호주가 낳은 전설적인 골키퍼로 선수 시절에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첼시 등에서 뛰다가 은퇴했다. 1999년에 호주 지역 축구 기자들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오세아니아 골키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금은 호주 폭스 스포츠에서 축구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