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보다 비싼 한국 아메리카노커피 소비자만 '봉'

뉴욕보다 비싼 한국 아메리카노커피 소비자만 '봉'

기사승인 2015-01-13 06:00:55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칠레산 와인, 수입과일 등이 여전히 한국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세계 13개국 주요 도시에서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 25개 품목 42개 제품의 국제 물가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제 물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이 42개 제품 중 35개 제품에서 가격이 비싼 순으로 상위 5위 안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13개 국가 중 한국이 톨 사이즈(355㎖) 기준 4천1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미국은 1천806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류제품에서는 칠레산 와인 몬테스알파 까르네쇼비뇽이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하이네켄 맥주와, 버드와이저 맥주도 13개 국가 중 2위, 3위로 한국이 비쌌다.

특히 수입과일 바나나, 체리, 오렌지 등 9개 품목 11개 제품 모두 한국이 상위 5위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산 쇠고기·돼지고기, 프랑스산 키리 크림치즈 등이 한국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모 관계자는 ""국제물가 조사 결과 국내 커피 소비와 수입 물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피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또한 수입 와인·맥주, 올리브오일, 치즈 등의 국내 판매 가격이 해외 다른 국가에 비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입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수입·유통 구조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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