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FA-발롱도르] 37%:15%… 2년 연속 호날두에 고개숙인 메시

[2014 FIFA-발롱도르] 37%:15%… 2년 연속 호날두에 고개숙인 메시

기사승인 2015-01-13 10:03:55
ⓒAFP BBNews=News1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에게 2년 연속 발롱도르(Ballon d'Or)를 내줬다.

1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년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상에 해당하는 FIFA-발롱도르(Ballon d'Or) 트로피 주인공으로는 호날두가 호명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기록이다. 2008년 수상까지 더하면 통산 세 번째다.

호날두는 FIFA 가맹국의 감독, 주장, 기자로 이뤄진 선거인단 투표에서 37.66%의 지지를 얻어 15.76%를 차지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15.72%를 따낸 마누엘 노이어(29·바이에른 뮌헨)를 따돌리고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

호날두와 함께 축구계 양대 스타로 꼽히는 메시는 2년 연속으로 라이벌에게 져 속이 단단히 상하게 됐다. 2009년부터 4년 내리 이 상을 가져간 메시는 2013년에 이어 2014년 시상식에도 최종 후보 3인 안에 들었다가 호날두에게 밀리고 말았다.

메시는 지난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최다 골,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우고 아르헨티나 주장으로 대표팀을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호날두보다 폭발력이 약했던 데다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2013-2014시즌 무관에 그쳐 1인자 탈환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호날두, 메시와 함께 경쟁한 또 다른 최종 후보인 노이어는 7년 만에 FIFA-발롱도르를 가져가는 새 인물이 될 수 있을지로 주목받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07년 카카(올랜도시티)의 수상을 끝으로 이 상은 호날두와 메시가 번갈아 가며 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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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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