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국 호주가 오만을 완파하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호주는 13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오만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2연승을 내달린 호주(골득실 +7)는 이날 쿠웨이트를 1-0으로 제압한 한국(골득실 +2)과 나란히 승점 6을 따내 최소 조 2위를 확보,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07년부터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 호주는 2007년(8강), 2011년(준우승)에 이어 3회 연속 8강에 올랐다. 호주는 오는 17일 브리즈번에서 한국과 A조 1위를 결정지을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호주(100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오만(93위)보다 낮지만,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전반 27분 맷 매케이(브리즈번)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아낸 호주는 3분 뒤 루옹고의 패스를 로비 크루즈(레버쿠젠)가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2골을 집어넣었다.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페널티킥에 밀리건이 키커로 나서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교체 투입된 유리치가 후반 25분 매슈 레키(잉골슈타트)의 패스를 멋지게 미끄러지며 오른발 슛을 밀어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