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하이틴 스타 박미령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용서-원망이 된 그리움, 무속인 박미령과 어머니’에 출연한 박미령은 연예계 은퇴 후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기구한 운명을 전했다. 박미령은 80년대 국내 최초 고교생 화장품 모델로 활약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하이틴 스타였다.
과거 박미령은 한 방송에서 “내가 한창 활동했을 때 부모님은 이미 이혼 하셨다”며 “다른 친구들이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연예계 활동을 했을 때 나는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병을 앓기 시작하니까 내 주변에서 모두 떠나더라. 남편도, 아이, 아버지도 내 곁을 떠났는데 그때 날 지켜준 사람이 어머니”라고 언급했다.
박미령 어머니는 “항상 딸 주변을 맴돌았지만 선뜻 나설 수 없었다”며 “그런데 딸이 아프다는 말을 듣고 더는 모른 척할 수 없었다”고 고뱄했다. 이어 “뒤늦게 찾은 딸에게 든든한 방패가 돼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모녀의 애틋한 이야기에 방송 후 박미령은 인터넷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