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준하(43)가 익명의 연예인을 언급하며 결혼식 축의금을 적게 냈다고 폭로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5일 인터넷에는 전날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정준하가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방송에서 MC들이 장난스레 “결혼식 축의금으로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이 들어왔다던데 사실이냐”고 묻자 정준하는 “축의금 많이 하신 분들도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기억나는 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톱스타 여자 분이 2만원을 냈더라”며 “그럴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이걸 물어봐야 하나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축의금 걷은 사람이 친척인데 그 사람을 의심할 수도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MC들이 “다른 사람이 전해주다가 실수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했지만 정준하는 “나중에 물어봐야겠다. 그 이후로 그 사람 보면 자꾸 그 생각만 난다”며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후 인터넷에는 “이런 얘기를 굳이 왜 방송에서 하나”는 반응과 “홀수로 맞춘 것도 아니고 2만원은 너무했다”는 반응으로 갈렸다. “이니셜 기사도 아니고 누군지 말도 안 할 거면서 왜 이런 말을 하나” “알아서 해결하지 방송을 통해서 말할 필요가 있나” “누군지 몰라도 호텔 결혼식인데 2만원을 내다니” “전달 과정에서 정말 실수가 있었던 게 아닐까”라는 등의 의견들이 올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