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유정현(48) 전 국회의원이 뉴스 앵커로 돌아온다.
MBN은 유정현이 오는 17일부터 주말 ‘MBN 뉴스8’의 앵커를 맡는다고 15일 밝혔다.
유정현은 지난 1993년 SBS 3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해 1999년 프리 선언을 했으며, 2008년 18대 국회의원(한나라당 서울 중랑갑)에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그러나 2012년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후 종편채널 예능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유정현은 “10여 년 만에 뉴스 앵커직 복귀다. 메인앵커는 처음이라 무척 기대가 되면서도 떨린다. 개인적으로도 큰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앵커직 제의를 받고 고심이 많았다. 자신감보다는 시청자의 믿음에 누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결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예능 프로그램 속 내 모습에 익숙한 시청자에게 어떻게 비춰져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