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효과가 최대 20년간 지속될 수 있는 독감백신의 임상시험이 올해 안에 착수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마운트시나이 의대 미생물학과장인 Peter Palese 박사가 미 뉴스전문 방송인 ABC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변종 독감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독감 백신의 임상시험이 빠른 시일내에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Palese 박사가 언급한 이 독감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강력한 면역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밴더필드 대학 메디컬센터 William Schaffner 박사도 ""이 범용 독감 백신은 독감 바이러스의 변하지 않는 부분을 표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킨다고 해도 백신 효과는 지속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독감 바이러스를 막대사탕처럼 줄기에 사탕다발이 달려있는 모양에 빗대면서 ""매년 이 사탕다발이 부분적으로 변하지만 막대기 부분은 변하지 않는다"" 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백신이 바로 이 막대기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모든 독감 변종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백신의 대부분은 막대기가 아닌 사탕다발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독감 백신의 효능이 떨어져 미국내 독감 환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CDC Tom Frieden 국장은 지난해 기자회견을 통해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H3N2로 인해 중증 독감 환자가 크게 늘어 병원 치료를 받는 수도 함께 늘어 날 것""이라면서 ""의료진들 사이에서는 환자 가운데 심하면 독감으로 인해 사망하는 수도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밝혔다.
CDC가 지난해 10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독감 바이러스 약 85개의 표본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올해 개발된 백신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변종 바이러스가 상당수 발견됐다.
이에 Palese 박사 ""만약 임상시험에서도 새로운 독감 백신 효능들이 입증된다면, 모든 환자에게 접종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미국에서 독감으로 매년 3000여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독감으로 인해 소아 5명이 사망했다. 특히 2012년도에는 약 150명이 목숨을 일었는데, 이 가운데 약 90%가 백신 접종을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