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측 반발로 정식 개봉을 하지 못한 영화 ‘인터뷰’가 쏠쏠한 온라인 수익을 챙기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제작사 소니 픽처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 온라인·주문형 비디오(VOD) 수익이 4000만 달러(약 435억8000만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터뷰’는 소니 영화 중 온라인 수익 1위를 넘어 역대 최고 온라인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2011년 개봉한 ‘브라이드메이즈’(내 여자친구의 결혼식)가 4000만 달러의 수익으로 1위였다.
마이클 린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런 성과를 언급하며 “의미있는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영화는 일부 독립 영화관 상영된돼 600만 달러(약 65억3000만원) 수익을 올렸다. 온·오프라인 전체 수익을 따져 봐도 제작비 4400만 달러와 마케팅 비용으로 추가된 2500만 달러에는 아직 못 미친다.
소니는 지난달 영화 개봉을 앞두고 북한이 배후로 의심되는 해킹 단체의 테러 위협에 개봉을 취소했다가 북한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온·오프라인에서 영화를 배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