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 업계 1위'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하반기 선발한 대졸 공채 합격자의 40%가 입사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경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선발한 대졸 공채 합격자 115명 중 60여명만 이번달 시작된 신입사원 교육에 참석하고, 50명은 입사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졸 신입 공채 합격자의 40% 이상이 입사포기를 한 것이다.
관련 업계에선 평균 경쟁률이 100 대 1을 웃도는 대기업 대졸 공채에서 이탈자 비율이 40%를 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같은 타이어 업체인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신입사원 이탈 비율은 10% 미만이다.
한국타이어 안팎에서는 신입 공채 이탈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유로 지방 근무가 많은 것이 입사포기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 본사는 서울 역삼동에 위치해 있지만, 신입사원 중 연구개발직(R&D)과 영업직은 주로 대전과 충남 금산 등 비수도권에서 일해야 한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