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36년 공짜로 사용해온 남한강물의 사용료에 대해 경기도가 30억원이 넘는 물 사용료를 오비맥주 측에 징수할 것이라고 밝힌 후 TF팀까지 구성했다. 오비맥주 측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으나 경기도측이 하천수 사용실태 TF팀까지 구성해 긴급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면 그간 오비맥주 측이 지역에 공헌한 공이 있더라도 이를 감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하천수 사용실태 TF팀을 구성하고 오는 31일까지 시·군별 하천수 사용실태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한다.
TF팀은 경기도 하천과장을 팀장으로 각 5명씩 2개 반으로 나눠 1반은 가평과 고양 등 경기 동·서부 9개 시·군 124개 하천수 사용자, 2반은 수원과 구리 등 경기 남·북부 12개 시·군 127개 하천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천수 사용 관리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내용은 하천수 사용자에 대한 사용료 부과와 징수, 체납 실태, 사용허가자 적정 사용 여부, 무단 사용자 단속 실태 등이다.
경기도는 31일까지 긴급 점검에 대한 결과보고와 함께 적발 사항에 대한 시군 통보를 완료할 방침이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