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최고의 매출을 올렸지만, 환율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7조원대 중반으로 떨어져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4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지난해 연간 496만1877대를 판매해 89조25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다. 다만 환율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로 떨어졌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전년의 9.5%에서 8.5%로 1.0% 포인트 떨어졌다.
현대차 측은 ""지난해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원화 강세 등 비호적인 환율 여건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실적악화에도 보통주 1주당 3000원씩 총 8173억원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주당 1천950원씩 총 5천344억원의 현금 배당을 했던 것에 비해 54% 늘린 규모다.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