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 100억원 어쨌어? 가맹점주 피빨아 장사한 M피자업체 갑(甲)질 조사

내돈 100억원 어쨌어? 가맹점주 피빨아 장사한 M피자업체 갑(甲)질 조사

기사승인 2015-02-06 15:27: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피자업계도 갑(甲)질 몸살을 앓고 있다. 알파벳 M으로 시작하는 유명 피자업체가 가맹점들에게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이를 순수 광고용도로 집행하지 않고 별도로 본사 이익을 위해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M피자업체는 가맹점으로부터 받은 광고비의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가맹점들과 가맹점본부가 분쟁조정 신청까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들 가맹점주들은 공정위 산하 공정거래원에 M업체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갑질 조사를 의뢰했고,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M모업체 가맹점주협의회는 ""부당한 할인정책과 광고비 집행내역 공개 등을 요구하며 분쟁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가맹본부가 매출증진 방법의 하나로 할인마케팅 행사를 실시함에 있어(통신사할인, 카드할인 및 내부 할인 행사 등) 본사의 할인율 분담이나 식자재 등의 공급가격 할인 없이, 가맹점이 전적으로 부담하는 부당한 할인행사를 통해 가맹본부 이익만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반면 가맹점은 할인율 부담에 따른 수익율 악화로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가맹점에 대해서는 내용증명을 보내 재계약을 미끼로 압박하기도 했다는 게 가맹점주들의 주장이다.

광고비의 경우 타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서로 50대 50 비율로 광고비를 책정하여 집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M모사는 식자재 대금 및 로열티와는 별개로 각 가맹점 매출의 4%를 지급받아 (연 100억원~120억원 수준) 이를 순수 광고용도로 집행하도록 하고 있다.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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