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서민의 술이라고 불리는 소주의 판매량이 줄었다. 불황여파로 술자리가 줄었기 때문이다.
9일 국세청의 '2014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해 소주(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90만5903㎘로 전년(95만0884㎘) 대비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맥주 출고량이 2.6% 가량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해 10월 최근 한 달간 1회 이상 음주 경험이 있는 소비자 1만6486명을 대상으로 '술자리 참석 차수'를 물은 결과 2차 이상 참석하는 비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하반기 주류 기획조사에서 2차 이상 술자리까지 참석하는 비율은 59.5%, 1차만 참석하는 비율은 40.5%였다. 그러나 지난 해 조사에서는 2차 이상 참석하는 비율이 50.9%로 감소한 반면, 1차까지만 참석하는 비율은 49.1%로 늘었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5년 전 조사에서 '술'하면 4명 중 3명이 소주를 연상한 반면, 맥주를 연상한 비율은 5명 중 1명 꼴에 불과했다""면서 ""최근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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