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 60대 여성 행방불명…경찰, 옆집 살던 유력 용의자 체포

화성서 60대 여성 행방불명…경찰, 옆집 살던 유력 용의자 체포

기사승인 2015-02-13 15:27: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경기 화성에서 60대 여성이 열흘째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기 화설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 화성시 정남면 농가주택 소유자 A(67·여)씨의 아들(43)로부터 “어머니가 사려졌다”는 미귀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4일 오후 8시 20분 집 근처 120m 지점에 교회 셔틀버스에서 내려 집 쪽으로 걸어오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A씨의 휴대전화도 집 근처에서 전원이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열흘째 귀가하지 않는 A씨가 살해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하던 중 A씨 집 바로 옆에 샌드위치 패널로 된 주택에 세들어 살던 B(59)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12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8일 오후 집 내부를 감식해도 되느냐는 경찰의 협조 요청을 거절한데다 감식에 협조하기로 한 9일 오후 2시 50분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불을 질러 방화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집을 나선 뒤 3∼4분 뒤 불이 난 점으로 볼 때 무언가를 인멸하기 위해 방화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A씨가 살해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min@kmib.co.kr
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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