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현 “소파서 떨어진 아들, 반신마비에 장애 2등급”

남재현 “소파서 떨어진 아들, 반신마비에 장애 2등급”

기사승인 2015-02-17 11:33: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의사 남재현(51)이 아픈 아들에 관해 이야기 했다.

남재현은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아들이 10개월 때 소파에서 떨어졌다”며 “그 이후 아내가 앉혀놓으면 자꾸 한 쪽으로 쓰러진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부랴부랴 MRI를 찍었더니 떨어질 때 운동중추를 담당하는 부분에 뇌출혈이 있었다. 몸 왼쪽이 전부 마비가 왔다. 워낙 특이한 경우라서 의학 사례보고까지 했다. 다리는 짝짝이가 됐지만 걷는 건 할 수 있다. 팔은 아직도 굽어있다”고 말했다.

남재현은 “아들이 이번에 대학에 들어갔다. 안타깝긴 하지만 요즘 우리 사회가 장애 아동에 대해 배려해준다. 아들은 팔을 못 써서 장애 2등급을 받았는데 그것도 액땜이라고 생각한다. 머리는 멀쩡해서 공부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또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아내의 잘못도 누구 잘못도 아니다. 아이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아들이 어린 시절 선생님한테 가서 ‘소파에서 떨어졌는데 머리에 출혈이 와서 마비가 왔다. 잘 봐주세요’ 그랬다. 앞으로도 크게 걱정 안 한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min@kmib.co.kr
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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