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김성균 “악역할 땐 찝찝, 피해자 되니 가슴 아프더라”

‘살인의뢰’ 김성균 “악역할 땐 찝찝, 피해자 되니 가슴 아프더라”

기사승인 2015-03-02 17:12: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김성균이 살인 가해자와 피해자를 모두 연기해 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영화 ‘이웃사람’에선 싸이코패스 살인마를, 이번 영화 ‘살인의뢰’에선 연쇄살인범에게 아내를 잃고 괴로워하는 남편을 연기했다.

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살인의뢰’ 기자간담회에서 김성균은 “악역 할 때는 기분이 찝찝하고 더러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반면 “피해자 역할 하면서는 가슴이 많이 아팠더라”고 설명했다.

김성균은 “어떤 역할을 연기하는 게 더 편하냐고 물어보신다면”이라면서 잠시 뜸을 들였다. 이내 다시 입을 연 그는 “둘 다 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살인의뢰’는 연쇄 살인마(박성웅)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김상경)와 아내를 잃은 남자(김성균)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범죄 스릴러다. 영화를 연출한 손용호 감독은 투옥됐으나 뉘우침이라곤 없는 범인과 하루하루 괴로움에 지쳐가는 유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사형제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오는 12일 개봉.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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