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 비수기를 맞은 극장가를 점령했다. 뒤이어 ‘이미테이션 게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등 외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일별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든 한국영화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조선명탐정2)’ ‘국제시장’ ‘쎄시봉’ 세 작품이다. 그나마 상위권에 든 영화는 ‘조선명탐정’뿐이다.
1위를 차지한 ‘킹스맨’은 전날 관객 8만2694명(매출액 점유율 38.1%)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345만8266명을 동원했다. 2위에 오른 ‘이미테이션 게임’은 전날 3만1877명(14.2%·누적관객수 127만6276명)을 추가했다.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조선명탐정2’는 가까스로 3위에 랭크됐다. 2만3392명(10%)을 추가해 누적관객 370만1788명을 모았다. 하지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바짝 뒤를 쫒고 있다. 파격적인 소재와 노골적인 성애 묘사로 화제가 된 19금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전날 1만9820명(9%·26만6626명)을 들이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기생수 파트1’(1만2077명·5.6%) ‘백 투 더 비기닝’(전날 관객 1만1036만명·4.9%)
‘포커스’(6591명·2.9%) 등이 올랐다.
개봉한지 두 달이 훌쩍 넘은 ‘국제시장’이 8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6338명(2.7%)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1420만5302명을 동원했다. 2월 초 개봉한 ‘쎄시봉’은 4366명(1.9%·169만7758명)를 더 들이며 9위를 차지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국영화들이 성적 부진 분위기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달 5일엔 ‘순수의 시대’ ‘헬머니’ ‘살인캠프’, 12일엔 ‘살인의뢰’ ‘소셜포비아’ 등이 개봉한다. 다만 제87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버드맨’도 5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