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김’ 김혜자-김수미-김보연, 중년여배우들 개성 있는 캐릭터로 변신 성공!

‘3김’ 김혜자-김수미-김보연, 중년여배우들 개성 있는 캐릭터로 변신 성공!

기사승인 2015-03-05 15:28: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개성 있는 캐릭터로 중무장한 중년여배우들이 안방극장에 ‘新’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25일 첫 방송한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청춘남녀의 로맨스가 아닌 한 집안의 3대 여자들의 성장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요.

특히 드라마 속 3대를 이끄는 수장 ‘강순옥’ 역의 배우 김혜자는 ‘국민 엄마’라는 기존의 수식어를 통쾌하게 배반했는데, 기존의 헌신적인 어머니상을 버리고 거침없는 말투와 대담한 욕설로 중무장한 아줌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명불허전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MBC ‘전설의 마녀’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수미는 초반에는 잠깐 등장하는 카메오 역할이었지만, 시청자의 열화와 같은 성화로 주조연을 꿰찬 케이스인데, 특유의 맛깔스러운 코믹 연기와 황혼 로맨스로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차여사’는 제목 그대로 ‘차여사’의 삶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차여사’ 역의 중년여배우 김보연은 기존의 단아하고 기품 있는 이미지를 벗고 친근한 어머니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진한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살을 찌우는 등의 노력으로 억척 아줌마 ‘차여사’로 완벽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차여사(김보연 분)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에서 자랐지만, 달수(오광록 분)를 만나 180도 인생이 달라진 인물로, 세 번이나 장가를 든 고집 센 시아버지와 철없는 효자 남편, 뜻대로 되지 않는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바람 잘 날 없는 파란만장 인생을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우아하고 폼 나게 살고 싶은 현대 베이비부머 세대 아줌마의 대표적 표본을 보여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제공=스프링]
정힘찬 기자 기자
jhc2312@kmib.co.kr
정힘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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