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반침하 대응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실시

환경부, 지반침하 대응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실시

기사승인 2015-03-10 16:53: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환경부는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밀조사를 오는 4월 초부터 2016년 말까지 일제히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정밀조사는 지반침하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20년 이상 전국 노후 하수관로 약 4만km를 대상으로 2016년 말까지 진행된다.

올해에는 우선 서울시 등 90개 지자체의 1만2000㎞의 하수관로를 대상으로 총 사업비 712억원(국고 350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설치된 지 20년이 넘었거나, 지하 10m 이상 굴착공사 또는 10층 이상 건물 건설공사 등 대형 공사장 인접 관로와 차량하중의 영향이 예상되는 도로 구간에 매설된 관로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조사방법은 하수관로 내부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거나 폐쇄회로(CC)TV를 장착한 소형 장비를 진입시켜 관로의 부식, 파손, 손상 등 전반적인 관로 상태와 결함 여부를 확인한다. 실제 공동(空洞) 또는 지반침하가 예상되는 구간은 지표투과 레이다 탐사(GPR), 내시경 및 시추공 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조사 결과는 하수관로 내 파손이나 누수 등 결함 상태의 경중과 시급성에 따라 긴급 또는 일반보수, 부분 또는 전체보수 계획을 수립하는데 활용된다. 또한, 자체 보수계획에 따라 2016년부터 국비를 투입하여 하수관로에 대한 개보수, 교체 등 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환경부는 지반침하 대응 노후 관로 정밀조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사 방법을 표준화하고 지반침하 발생 시 원인분석 및 복구방법 등을 규정한 설명서(매뉴얼)를 마련하여 지난 2월 말 지자체에 배포했다.

한편, 환경부는 일선 조사 담당자의 실제 업무 적용과 집행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 유역(지방)환경청, 조사 업계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11일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 대응방안 설명회를 연다.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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