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종결자’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에게 남북관계란? “대화해야”

‘논란 종결자’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에게 남북관계란? “대화해야”

기사승인 2015-03-11 21:47: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따른 5·24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자는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5·24조치는 근본적으로는 해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민이 북한의 행위에 대해 여전히 분노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를 반드시 받아낼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해 “상당히 경색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면서 “대화를 보다 더 활성화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남북관계 경색 원인에 대해서는 “북한은 정말 어려운 상대이고, 북한의 부정적 태도 때문""이라면서도 ""북이 호응할 수 있도록 좀 더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하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향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한미)군사훈련 중에는 모멘텀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과거 사례로 볼 때 훈련기간이 끝나면 몇 가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홍 후보자는 “박근혜정부의 통일준비는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의 진의에 북한이 호응해오도록 지속적으로 북한을 설득시켜 나갈 것이다. 북한도 주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남북관계 돌파구 마련을 위한 대북특사 파견 문제에 대해 ""특사도 여러 방안 중의 하나로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지금 상황에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세금, 논문표절, 다운계약서 작성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전체적으로 “송구스럽다”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통일비서관 근무시 재직하던 한양대에서 논문심사를 벌이며 심사비를 받은 것에 대해선 “지도교수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 것으로 양해해 달라”, 부친이 주택을 6억3000여만원에 구입했음에도 3억원으로 축소신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축소 신고가 아니고, 여러 기관에 알아보고 지침에 따라 했다”며 부분적으로 해명, 반박했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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