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서세원과 결혼, 성폭행이 계기… 생명의 위협 느껴 이혼 결심”

서정희 “서세원과 결혼, 성폭행이 계기… 생명의 위협 느껴 이혼 결심”

기사승인 2015-03-12 17:21:56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서정희가 서세원과의 결혼생활 배경을 밝혀 관심이 쏠렸다.

서정희는 1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단독(재판장 유환우)의 심리로 진행된 서세원의 상해 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서정희는 서세원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32년간의 포로생활”이라고 입을 열었다.

서정희는 “본격적인 증언에 앞서 밝히고 싶은 것이 있다”며 “제가 남편이 바람 한번 폈다고, 폭행 한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32년간 당한 것은 그보다 훨씬 많지만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또 서정희는 “19살에 남편(서세원)을 부적절한 성폭행에 가까운 동거를 통해 만났다”며 “사실 남편과의 삶은 32년 동안의 포로생활”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나쁜 것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32년을 기도하며 가정을 지켰다”는 서정희는 “전에는 이혼을 감히 말할 용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해 5월 서울 자택 지하 2층 로비에서 ‘다른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아내 서정희와 말다툼을 벌이다 넘어진 아내의 발목을 잡아 질질 끌고 사람이 없는 곳에 데려가 목을 조르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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