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포커스] 유방 질환에 관한 오해와 진실...""유방성형을 하면 유방암 검사를 할 수 없다?"""

"[닥터포커스] 유방 질환에 관한 오해와 진실...""유방성형을 하면 유방암 검사를 할 수 없다?"""

기사승인 2015-03-14 09:00: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 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질환인데요. 최근 우리나라 유방암 발병률이 동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다는 통계도 발표되면서, 유방 관련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더욱이 유방암은 치료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유방절제수술이 시행되는 경우도 있다 보니, 여성성 상실과 우울증과 같은 후유증도 많은데요. 그래서일까요? 유방암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갖고 있거나, 잘못된 속설을 그대로 믿고 치료를 미루는 여성들이 많다고 합니다. 여성이라면 한번쯤 고민해 봤음직한 유방 질환에 대한 궁금증, 유방외과 전문의 민호균 원장(유노외과)과 함께 '오해와 진실'을 통해 시원하게 풀어보겠습니다.



1. 유방성형을 하면 유방암검사를 할 수 없다. X

유방성형을 위해 사용하는 유방의 보형물은 유방의 유선조직 뒤에 삽입하게 됩니다. 따라서 초음파로 유방암을 검진할 때 보형물 앞에 있는 유선조직을 관찰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비정상조직이 발견된다면 보형물을 건드리지 않고 조직검사를 하기가 까다로울 수는 있습니다.








2. 유방암은 항상 덩어리로 잡힌다? X

유방암 진단 중 10% 정도 유방의 덩어리나 통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대부분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고 80~85% 이상 양성종양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초기 유방암은 만져지지 않는 상태에서 유방암 검진을 통해 진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기검진이 중요합니다.


3. 살이 찌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O

안타깝지만 사실입니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암이기 때문에 살이 찐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과도하게 생산되거나 체지방이 변형되어 유방암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집니다. 유방암 환자분들이 ""어떤 음식이 유방암에 좋은지?""를 자주 물어보는데요.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이 아니라, 식사 양을 줄이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체중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 유방에 염증이 있으면 모유수유를 해서는 안 된다. X

유방에 염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수술을 고려해야 할 만큼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오히려 염증이 있는 쪽으로 더 적극적으로 수유를 해야 합니다. 유방외과가 아닌 병원에서 균이 넘어가기 때문에 절대로 모유수유를 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데요. 이는 잘못된 처방이고요, 모유에 포함되는 소량의 균주나 적절한 항생제는 유아에게 거의 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수유를 통해 고여 있는 모유를 배출하고 유방의 압력을 줄여주는 것이 통증과 염증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5. 유방 성형 후 보형물은 20년이 지나면 무조건 교체해야 한다. X

일정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무조건 보형물을 교체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성형수술 후 반드시 2년마다 유방 MRI 혹은 유방초음파를 통해서 보형물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최근 유방성형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실리콘 보형물은 파열문제를 보완한 제품으로 2007년부터 국내에서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는데요. 따라서 2007년 이전에 실리콘을 사용한 유방성형을 받으셨다면, 허가되지 않은 불법보형물인 경우가 많아 파열 시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검진과 보형물 교체가 필요합니다.
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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