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질환 예방, 혈압·혈당·생활습관 관리부터

신장질환 예방, 혈압·혈당·생활습관 관리부터

기사승인 2015-03-14 09:47:55
"3월 12일 세계콩팥의 날, '모두를 위한 콩팥 건강' 주제로 진행

[쿠키뉴스] 국제신장학회(ISN)가 12일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을 맞아 신장질환 예방을 위한 8가지 규칙(rule)을 제시했다. 세계신장학회는 ""신장질환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정도로 전조가 없이 발생하고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몇 가지 간단한 규칙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SN이 제시한 8가지 규칙은 △혈압 유지 및 육체 활동 △혈당수치 조절 △혈압 관찰 △건강한 식생활 및 체중 유지 △건강한 수분 섭취 △금연 △신장손상 관련 OTC의 규칙적 복용 금지 △1개 이상의 위험인자 동반 시 신장기능 검사다.

우선 혈압 관리에 대한 비중을 높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ISN은 혈압감소 정도를 유지하는 전략이 만성 신장질환 위험도를 낮춰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혈압이 뇌졸중, 심질환 위험도를 높인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신장 손상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며 고혈압이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등과 동반될 경우 신장 손상이 유발된다는 점에 대한 인식재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ISN이 제시하고 있는 정상혈압 수치는 수축기혈압 120mmHg, 이완기혈압 80mmHg다. 120~139/80~89mmHg일 경우 고혈압 전단계로 간주해 적극적인 생활습관개선을, 140/90mmHg 이상부터는 의사와의 논의와 지속적인 혈압 관찰을 권고했다.

혈압과 함께 ""당뇨병 환자의 약 50%에서 신장손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적절한 혈당조절을 통한 당뇨병성 신장손상 예방 및 조기관리, 당뇨병 환자의 주기적인 신장기능 평가에도 무게를 뒀다.

생활습관 관리도 주요 예방전략으로 제시했다. 식습관 부분에서는 염분 섭취량을 1일 5~6g으로 제한했고, 1일 1.5~2L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했다. 단 2L 이상의 수분섭취는 오히려 신장기능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함과 동시에 신장결석이 있는 경우 2~3L의 수분섭취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흡연의 경우 ""신장으로의 혈류 속도를 느리게 해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신장암 발생 원인의 50%에 해당한다""며 금연을 권고했고,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를 비롯해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약물의 주기적인 복용을 피하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당뇨병, 고혈압, 비만, 신장질환 가족력, 아프리카인, 아시아인, 호주원주민의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신장기능 검사를 권장했다.

한편, 세계 콩팥의 날은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 신장질환에 대한 인식도와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는 '모두를 위한 콩팥 건강(Kidney Health for All)'을 주제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신장학회들의 주최로 건강강좌 및 홍보 캠페인이 진행됐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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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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