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 “무능한 아빠 싫어서 외면” 아픈 가정사 고백

김경식 “무능한 아빠 싫어서 외면” 아픈 가정사 고백

기사승인 2015-03-14 15:14: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개그맨 김경식이 가정사를 털어놨다.

김경식은 14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학창 시절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집이 싫었고 가난한 게 싫었고 무능한 아빠가 싫었다”며 “그날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정류장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그 정류장 앞에 아버지가 트럭에서 과일을 팔고 있었다. 근데 조금 예민한 시기여서 그런지 또 그 앞에 여중생이 많았다. 그때 순간 눈이 마추쳤다. 그러나 정말 찰나의 순간에 본능적으로 못 본 척하면서 먼저 외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그 이후로 아빠가 그 이야기를 한 번도 꺼낸 적이 없다. 돌아가실 때까지도 임종 때도 내가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은 안타깝게 했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는 신보라와 개그맨 김경식이 출연했다.
min@kmib.co.kr
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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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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