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아들 치료할 방법 찾던 김 여인이 만난 신 목사의 정체는?

‘궁금한이야기Y’ 아들 치료할 방법 찾던 김 여인이 만난 신 목사의 정체는?

기사승인 2015-03-14 17:02:58
"SBS 궁금한이야기Y 캡처"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궁금한이야기Y’ 신 목사가 화제다. 13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신목사의 진실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 따르면 김 여인에게는 어릴 적 교통사고를 당해 뇌전증을 앓고 있는 아들이 있다. 지난 2011년 여름, 증세가 심해진 아들을 치료할 방법을 찾던 김 여인은 경기도의 한 교회 신 목사를 만나게 됐다.

신 목사는 “아들이 병을 앓는 것은 마귀에 씌었기 때문이고 이를 쫓는 건 공짜로는 안 된다”며 김 여인에게 큰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김 씨는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1년 동안 기도원 생활을 하며 대출까지 받아 신 목사에게 현금 총 7100만원을 건넸다. 더 이상 건넬 현금이 없자 자신의 명의로 신용카드까지 만들어서 목사에게 줬다.

교회의 대규모 집회가 있던 날, 김 씨의 아들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발작을 일으키고 쓰러졌다. 신목사가 고쳐주겠다던 뇌전증은 전혀 차도가 없었다. 그녀는 목사를 사기죄로 고소했고 법원은 1, 2심에서 김 여인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교회 측은 오히려 그녀가 신 목사와 교회에 대해 명예 훼손을 한 것이라며 상고를 신청했다.

궁금한 이야기Y의 취재 결과 신 목사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은 김 씨 뿐이 아니었다. 김 씨는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을 통해 “14개월 동안 우롱을 당했다. 가뜩이나 가슴 아파서 찾아가는 사람들을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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