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만성 C형간염 바이러스(HCV RNA)가 양성이고 간수치가 정상(Normal ALT)인 만성 C형간염 환자는 치료를 하는게 맞을까 아니면 치료하지 않는게 맞을까? 이에 대한 해답이 13일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나왔다.
이날 중국 베이징 302병원 간이식연구소 George KK Lau 박사는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와 미국간학회(AASLD)가 마련한 조인트 미팅 세션에 참석해 치료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Lau 박사가 치료 필요성을 주장하는 배경은 크게 ALT 수치가 간염증 또는 섬유화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믿을 만한 예측인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박사는 ""정상 ALT의 정의는 80년대 설정된 것으로 정확한 수치도 설정되지 않았다. 현재 대략 40IU/I를 정하고 있는데 현재의 기준과는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기에는 만성 감염, 비알콜성간질환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정상 ALT가 간염증과 섬유화의 주요한 예측인자라는 기준도 맞지 않는다는 이유도 피력했다. 그는 최근 나오고 있는 연구를 살펴보면 정상 ALT라고 해도 간염증과 섬유화 수치가 일관성이 없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정상 ALT는 간의 정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메사추세츠의대 Gyongyi Szabo 교수도 정상 ALT에 대한 정의가 분명하지 않아 정의부터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ALT가 간손상의 타입을 의미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명확한 정의가 없으며, 또다른 수치인 AST 또한 마찬가지라고 소개하면서 이에 따라 두 수치가 간질환의 질환을 예측하는데 매우 부정확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ALT만으로 간손상과 염증을 구별할 수 없으며, 바이러스성 간염 또는 간손상의 다른 형태로 인한 약물유발 간손상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Gyongyi 교수는 정상 ALT를 규정할 수 있는 민감하고, 명확한 바이오마커가 우선이라면서 miRNAs나 exosome과 같은 바이오마커를 평가해봐야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토론에서 Lau 교수는 ""만성 C형 간염은 간세포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고 다른 간외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의 기준이 다소 불명확하더라도 치료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가격면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계는 있지만 완치할 수 있는 다양한 약제가 나와 있다는 점에서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