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거목 MFBTY의 정규 앨범 ‘원다랜드’, 힙합이 아니다… 대체 왜?

힙합 거목 MFBTY의 정규 앨범 ‘원다랜드’, 힙합이 아니다… 대체 왜?

기사승인 2015-03-18 17:57:00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대한민국 힙합계의 거목 타이거JK, 윤미래, 비지(Bizzy)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MFBTY가 첫 번째 정규앨범을 냈다. 당연히 힙합일 줄 알았는데 힙합이 아니다. 왜일까.

그룹 MFBTY는 18일 오후 서울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새 앨범 ‘원다랜드(Wondaland)’ 음악 감상회를 열고 앨범 수록곡들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세 사람은 음감회의 첫머리에서 ‘K팝의 재해석’ ‘우리도 K팝 아이돌이 되겠다’는 취지의 영상으로 이번 앨범을 규정했다. 타이거 JK는 “원래는 싱글 앨범을 내려던 것이 일이 커져서 정규 앨범이 됐다”며 “전인권부터 유희열, 비스트의 용준형,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까지 함께 앨범을 만들며 록부터 EDD까지 장르를 망라하고 다양한 곡들로 앨범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늘렸다는 것. 이 외에도 타이거 JK·윤미래 부부의 아들 서조단이 작곡한 곡 ‘방귀댄스’같은 귀여운 트랙까지 앨범에 선물처럼 숨어 있어 듣는 재미를 늘렸다.

K팝 아이돌이 되겠다는 말은 무엇일까. 타이거 JK는 “내가 힙합 음악에 빠졌던 어릴 때는 내가 좋아했던 랩퍼, 음악하는 사람들이 내게 아이돌이었다”며 “우상이기도 하지만 내가 힘들 때 힘이 되는 음악이나 영화가 있고, 아이돌이라는 의미를 크게 봐서 우리도 그런 그룹이 누군가에게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FBTY가 만든 ‘원다랜드’의 철학은 모두가 평등하고 공존이 가능하며, 불가능한 것이 없고 모든 시도가 용서가 되는 것이라고 MFBTY측은 설명했다. 또 이들은 “우리도 아이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MFBTY는 다양한 앨범 수록곡이 담겨있는 만큼 세 개나 되는 타이틀곡으로 활동한다. 경쾌한 ‘방뛰기방방’을 비롯해 유희열이 피처링한 ‘헬로 해피(Hello Happy)’, ‘눈빛에’를 타이틀로 확정하고 19일 컴백한다.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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