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젊은 골잡이’ 해리 케인(22)이 올 시즌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케인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 2014-2015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최하위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트려 팀의 4대 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페널티킥을 포함해 3골을 몰아친 케인은 이번 시즌 통산 19골로 디에고 코스타(첼시·18골)와 세르지오 아궤로(17골·맨체스터 시티)를 따돌리고 단숨에 정규리그 득점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케인의 활약 덕분에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출전의 마지노선에 올라 있는 6위 사우샘프턴(승점 53·골득실+21)과 나란히 승점 53(골득실+5)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밀려 7위를 유지,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상승세로 케인은 오는 28일 예정된 리투아니아와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을 앞두고 지난 16일 발표된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생애 처음 이름을 올리는 영광도 맛봤다.
2009년 16살의 나이로 토트넘 1군에 합류한 케인은 레이턴 오리엔털, 밀월, 노리치시티, 레스터시티 등에서 임대생활을 전전하다가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복귀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케인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0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렸고, 리그컵에서도 2경기에 나서 1골을 넣으며 주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26경기에서 19골을 꽂아 득점 랭킹 1위에 오른 것을 필두로 리그컵 6경기에서 3골, 유로파리그 9경기에서 7골을 몰아쳤다. 케인은 이번 시즌 43경기에 나서 29골을 성공시켜 무서운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