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 이상 “상반기 채용계획 없거나 미정”

대기업 절반 이상 “상반기 채용계획 없거나 미정”

기사승인 2015-03-25 12:41:55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매출기준 상위 49개 대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을 세우지 않았거나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을 세운 기업 21곳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대 민간 대기업를 비롯해 지난달 고용부 장관 주재 주요 대기업 인사담당 최고 책임자(CHO) 간담회 때 조사 협조를 당부한 그룹사의 계열사 등 70여곳을 상대로 상반기 채용계획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들 70여곳 중 조사에 응한 대기업 49곳에서 ‘상반기에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19개사(38.8%), 아직 채용 여부 및 규모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9개사(18.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49곳 중 ‘채용계획을 수립했다’고 응답한 21개사의 신입 직원 채용인원은 모두 5천7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기업의 지난해 상반기 채용인원 5천592명보다 157명(2.8%) 늘어난 규모다.

경력직 채용은 총 1천67명으로, 신입과 경력직 채용을 포함한 전체 채용인원 6천816명의 15.6%에 해당한다.

올해 채용규모가 많이 증가한 기업은 현대자동차, LG전자,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으로 각각 210명, 180명, 174명, 109명 증가했다.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성이 있는 인턴의 채용 규모는 1천83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신입채용 인원 5천749명의 31.9% 수준으로, 이 중 몇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고용부는 전했다. ivemic@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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