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 따라 사노피는 SK케미칼에 수막구균 뇌수막염 백신 메낙트라와 세포배양 일본뇌염 생백신을 공급하며, SK 케미칼은 성인 영역에서의 마케팅 및 판매에 주력한다.
메낙트라는 사노피가 지난해 국내에서 허가받은 4가 수막구균 뇌수막염 단백 접합 백신으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주요 원인인 4개(A, C, Y, W-135) 혈청군에 의한 감염을 예방한다. 2005년 동종 백신 중 최초로 미국식품의약품안전국(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전세계 53개국 에서 7천만 도즈 이상 공급된 제품이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두통,
발열 등 증상이 특이하지 않아 초기 진단이 어렵지만. 한 번 발병하면 24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질환이다. 10~14%의 높은 치사율을 나타내며, 생존하더라도 11~19%는 사지절단, 청각상실, 신경장애 등 치명적인 후유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수막구균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50만명에게 뇌수막염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포배양 일본뇌염 생백신은 현재 국내 식약처의 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따른 세포배양(베로셀) 방식으로 개발되어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의 위험을 낮춰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1회 접종 28일 후 방어항체 생성률 100%를 나타냈다.
사노피 레지스 로네 대표는 “이번 협약은 사노피 파스퇴르의 신규 백신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십으로, SK케미칼은 성인영역에서 강점과 전문성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다수의 백신 개발과 판매에 있어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설명하며 “이번 협약은 양사 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국내 차원으로 확장시켜 양사가 국내외적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이번 계약을 통해 수막구균 뇌수막염 백신, 세포배양 일본뇌염 생백신 등 보다 다양한 백신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SK케미칼 한병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백신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제품의 도입으로 한층 다채로운 백신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며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와 SK케미칼이 구축하고 있는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신규 품목이 조기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과 사노피는 지난해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 접합 백신에 대한 글로벌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R&D,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