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 하지만 탈모를 겪는 여성들이 늘며 더 이상 탈모는 남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병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모발이식수술환자 5명 중 1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최근세 탈모고민에 빠진 여성들이 많은 것.

이처럼 탈모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여성들이 많지만, 여전히 여성탈모를 바라보는 시선은 냉담하기만 하다. 남성에 비해 주변에 자문을 구할 길도,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용기도 부족한 여성들은 자신감하락과 스트레스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모발이식수술을 하고 싶어도 수술 방법이나 시기, 비용 등을 정확히 알아볼 길이 없어 홀로 고군분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부족한 사전지식은 자칫 만족 못할 수술 결과를 불러올 수 있어 문제시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인터넷 카페와 같이 탈모인들의 정보가 집약된 곳에는 활발한 정보가 오고 간다. 이중 국내 최초 탈모 커뮤니티 ‘대다모(대머리는 다 모여라, http://daedamo.com)’는 많은 탈모인들의 정보가 모인 대표적인 사이트로 꼽힌다.

랭키닷컴 의학커뮤니티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한 대다모는 하루 페이지뷰 20만이 넘을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탈모인들의 성지라 불리는 이곳에는 모발이식 실패사례서부터 탈모 전문의약품인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의 의약품 복용에 관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특히 모든 치료에는 양면성이 있음을 알리고 모발이식수술 실패후기를 통해 약자인 환자들이 당당하게 구제받고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발이식수술을 결심한 탈모인들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는 것이다.

대다모의 한 회원은 “후천적 탈모가 생겨 주변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어 답답한 마음에 대다모를 찾았다”며 “대다모에서는 많은 탈모인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끈끈한 연대감으로 힘든 탈모 치료과정에서 ‘나 혼자가 아니다’라는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회원은 “대다모는 탈모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집단”이라고 소개하며 “탈모인들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점이 이곳만의 장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