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아프가니스탄 동부 코스트 주 주도 코스트 시에서 2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시위대를 겨냥한 자폭테러가 벌어져 터져 최소 17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파이줄라 카이라트 주 경찰국장은 이날 수백명의 주민이 주지사의 부패를 지적하며 퇴진 요구 시위를 벌이는 도중 폭탄이 터졌으며 시위에 참가한 이 지역 출신 의원이자 국방위원장인 하마윤 하마윤 의원도 폭발로 다쳤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아프간에서는 미군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이 지난해 전쟁 종료를 선언하고 아프간 군·경에 치안 유지 책임을 넘겼지만, 탈레반 등의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동부 가즈니 주 도로에서 차를 타고 가던 일가족 7명이 지뢰가 폭발해 사망했으며 같은 달 29일에는 수도 카불에서 굴 파차 마지디 의원을 겨냥한 자폭테러로 의원 주변에 있던 주민 3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