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결항되고 지붕 날아가고… 전국 강풍 피해 속출

항공편 결항되고 지붕 날아가고… 전국 강풍 피해 속출

기사승인 2015-04-02 21: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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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강풍으로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2일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 일부, 제주도 등지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와 강원,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강한 바람에 의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도에는 이날 오후 2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대 순간 풍속이 제주 20.5m, 고산 20.2m, 제주공항 27.5m, 한라산 진달래밭 26.2m, 성판악 21.5m를 기록했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11시 윈드시어(난기류) 특보와 강풍경보가 발효돼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다.

강풍으로 오후 3시 김포로 가려던 진에어324편이 결항한 것을 비롯해 오후 8시 현재 출발·도착 항공편 200여편이 결항하고 110여편이 지연 운항했다.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다. 곳곳의 간판이 바람에 넘어지는 등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6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고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밝혔다.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해상에도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며 제주와 목포를 오가는 핑크돌핀호 등 소형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강원도에서는 오후 7시9분쯤 원주시 행구동의 한 주택에서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고, 오후 7시44분쯤도 원주시 흥업면 흥업리의 한 상가 간판이 바람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처를 했다.

인천에서는 오후 8시14분쯤 서구 왕길동의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8시16분쯤 강화군 선원면의 한 건물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오는 등 18건의 강풍피해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3일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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