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못 다한 이야기①] “로맨틱 코미디? 늘 기다리고 있죠”

[김우빈, 못 다한 이야기①] “로맨틱 코미디? 늘 기다리고 있죠”

기사승인 2015-04-05 15:18: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김우빈(본명 김현중·26)은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 작품 욕심이 넘쳤다. 자신이 세워둔 기준에 맞는다면 어떤 역할에라도 일단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스물’ 홍보 차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우빈에게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안 해본 게 많아서 해보고 싶은 게 더 많죠.” 이 현답을 들으니 질문이 우문이었구나 싶었다.

김우빈은 “좀 더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싶고, 여러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저도 제 안에 제가 모르는 부분들 찾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가 아직 선보인 적 없는 모습? 문득 “김우빈표 로맨틱 코미디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더라”는 얘기를 건넸다.

그는 “늘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예전보다는 선택의 폭이 좀 넓어졌다”면서 “(팬들이 써주시는) 그런 감사의 글들 하나하나 잘 읽고 모니터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품을 결정할 땐 어떤 부분을 특히 고려하느냐고 묻자 명료한 답변이 돌아왔다. 김우빈은 “일단 첫 번째는 ‘내가 재밌게 읽었나’”라며 “내가 재밌어야 관객 분들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 입장에서 보려고 늘 노력하는 편”이라며 “잘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약간 낯설게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이 작품이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있는지, 그렇다면 그게 내 생각과 얼마나 일치하고 또 공감할 수 있는지’란다. 김우빈은 “생각이 다른데 (연기를 하면서) 완전 거짓말 할 순 없으니까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 ‘스물’은 그 두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김우빈은 “둘 중 하나만 맞아도 사실 마음이 가는데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두 가지가 다 맞았다. 운명 같은 작품이었다”며 웃었다.

김우빈의 세 번째 영화 ‘스물’은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 치호(김우빈)·동우(이준호)·경재(강하늘)의 우정과 성장통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감독의 재치 있는 대사와 연출에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연일 뜨거운 호응이 일고 있다.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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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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