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대사부터 설립자 알렌 후손들까지 세브란스병원 개원 130주년 축하

리퍼트 미대사부터 설립자 알렌 후손들까지 세브란스병원 개원 130주년 축하

기사승인 2015-04-10 16:01: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제중원에서 시작한 세브란스병원이 개원 130주년을 맞이해 지난 10일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병원 초청을 받아 미국에서 건너 온 병원설립자 알렌 박사의 고손녀 ‘캐서린 하만’과 에비슨 박사의 증손녀 자매인 ‘쉴라 호린’과 ‘마사 더너건’, 후원가 세브란스 씨의 고조카 손녀 ‘메리 스미스’ 여사가 참석해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정남식 의료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의학과 고등교육의 발원지인 제중원(濟衆院)은 지금으로부터 130년 전인 1885년 4월 10일 개원해 오늘날의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어져왔다”며 “제중원과 세브란스를 설립한 위대한 선각자들의 정신을 계승해 가치를 나누는 의료기관,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질 의사를 배출하는 의학 교육기관, 의학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 의학연구기관이 되어 인류건강 증진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도 영상을 통해 축하인사를 권냈다.

리퍼트 미 대사는 “피습으로 큰 상처를 입었을 때 훌륭한 의료진의 정성어린 치료에 감사하며, 지난 130년간 미국과 미8군과 긴밀한 협력을 갖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이 세계최고의 의료기관 중 한 곳으로 자리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설립자의 후손들은 알렌 박사의 태극훈장과 도관(차 주전자), 에비슨 박사가 우리나라에서 활동할 당시 착용했던 의 안경과 각종 당시의 기록물을 정남식 의료원장에게 기증했다.

한편 기념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병원 투어를 한 후, 130주년 제중원 개원기념 학술심포지엄에 참가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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