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4중 추돌사고 ‘사라진 운전자’ 진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 4중 추돌사고 ‘사라진 운전자’ 진실은?

기사승인 2015-04-11 10:14:55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쿠키뉴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경부고속도로 4중 추돌사고 이후 사라진 차량 탑승자에 대한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오늘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사라진 운전자-7시간의 미스터리’ 편이 방송된다.

지난해 10월 21일 밤 11시 55분 신탄진 IC를 갓 지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비 오는 밤 어두운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고였기에 차량에 타고 있던 스무 명 남짓의 탑승자들은 모두 갓길로 피해 사고가 수습되길 기다렸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1차사고 차량인 스포티지의 운전자가 사고현장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었다. 스포티지 차를 견인하던 견인기사는 정장 차림의 남성 2명이 고속도로의 갓길을 걷고 있는 수상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했다. 당시 견인기사는 “내려서 이야기하다 보니까 술 냄새가 나서 경찰을 오라고 했다. 음주 운전자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도망가려고 하지 않느냐”라고 진술했다.

두 남자 중 한 사람이 스포티지 차량의 운전자라고 생각한 견인기사는 즉각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두 남자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가드레일을 넘어 어두운 시골 마을로 도망갔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그들을 찾을 수 없었다.

이후 사고 다음 날 아침 7시 5분에 부산으로 향하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40대 남성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조사결과 사망한 남자는 바로 전날 반대편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의 스포티지 차량 주인 조석진(가명)씨였다. 경찰은 사고 당시 사라졌던 두 명의 남성을 조 씨의 차에 함께 탄 동승자로 특정 짓고 조사를 벌였다. 함께 차량에 탑승했던 두 남성은 조 씨의 회사 협력업체 직원인 김 대리와 손 부장이었고,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저녁에 조석진과 함께 술을 마셨고 서울로 올라가던 길에 조 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사고가 났다”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이 CCTV를 조사한 결과 죽은 사람과 운전자는 서로 다른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또한 사고 차량의 운전석 에어백에서 조 씨가 아닌 김 대리의 DNA가 발견됐다. 하지만 김 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고 당일 술을 가장 적게 마신 사람은 차량의 주인인 조석진이었고, 사업파트너로 만난 본인에게 조 씨가 쉽게 차 키를 건네줄 리가 없다는 이유였다. 사고현장의 유일한 단서인 블랙박스 메모리칩은 사라졌고 모든 증거가 김 대리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당시의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 분석에 나섰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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