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 여성 비하 발언 공식사과

유세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 여성 비하 발언 공식사과

기사승인 2015-04-14 00:05: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13일 유세윤은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옹꾸라)’ 팬 카페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유세윤은 “죄송합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라고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유세윤· 장동민·유상무 등 옹달샘 멤버들이 과거 팟캐스트 방송에서 했던 여성 비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옹달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절친 장동민·유상무·유세윤은 지난해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면서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 된다”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등의 거침없는 발언을 내뱉었다.

뒤늦게 논란이 되자 장동민은 소속사 코엔스타즈를 통해 “저 때문에 실망하고 불쾌해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치기어린 마음에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받을 누군가를 생각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웃길 수만 있다면 어떤 말이든 괜찮다고 생각했던 제 잘못이 크다”며 “당시 사건으로 전 큰 교훈을 얻었고 처음 방송을 시작하던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이날 라디오 생방송에서도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그는 “여러분이 요즘 날 너무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주셨는데 큰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 여러분에게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실망하신 부분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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