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백신 논란 해소되나…GSK 4가 독감백신 출시 ""가격 미정, 본격 접종 9월 예상"""

"물백신 논란 해소되나…GSK 4가 독감백신 출시 ""가격 미정, 본격 접종 9월 예상"""

기사승인 2015-04-22 12:34: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독감백신을 접종했는데도 그해 유행하는 독감에 감염되는 사례가 있다. 사전에 WHO가 예측한 독감바이러스와 실제 유행바이러스가 달랐기 때문이다. 이같은
불일치율를 감소시키기 위해 기존 백신에 유행바이러스주를 한 가지 더한 4가 백신이 나왔다.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는 국내 최초로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독감바이러스는 4종이다. A형 2 종과 B형 2 종이다. 기존 백신은 A형 2 종을 모두 포함하고 2종의 B형 바이러스 가운데,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1종의 B형 바이러스주를 선택해 만들어졌다. 3가 독감백신이 이런 형태다.

최근 몇 년간 물백신의 논란은 예상을 빗나간 유행바이러스와 2종의 B형 바이러스의 동시 유행에서 기인한다. 이에 WHO는 2종의 B형바이러스를 모두 포함한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의 제조와 접종은 권장하기에 이르렀다.

이번에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출시한 GSK 한국법인 홍유석 사장은 “이미 미국에서는 자사의 3가 인플루엔자백신에서 4가 인플루엔자백신의 전환율이 73%에 달했다”고 밝혔다. B형바이러스의 동시유행이 몇 년간 계속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4가 백신이 3가 백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본 것이다.

우선 4가 백신은 이론적으로 보면 예측한 유행 바이러스주를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독감유행에 대한 개인의 방어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3가백신과 4가백신 동시 보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집단에 우선적으로 4가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 백신을 통한 방어력이 떨어지는 만성질환자와 고령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할 것인지 또는 모두에게 접종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백신가격이 정해지지 않아 국내에서의 전환율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2000년대 이후 동시 유행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점진적으로 4가 백신으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며 추가된 1종바이러스에 대해 필연적인 과정임을 설명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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