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재발 이제 그만...수술 후 관리는?

디스크 재발 이제 그만...수술 후 관리는?

기사승인 2015-04-27 01:00:55
잘못된 생활습관과 관리로 인해 척추질환을 겪는 환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달 25일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 디스크로 입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연간 27만 9000명으로 2013년 대비 17.9% 증가했다.

척추질환은 치료를 받았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관리는 필수적이다.

척추질환, 체중관리 중요

체중 증가로 인한 비만은 수술 부위에 적지 않은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복부 비만은 피하 지방과 내장 지방을 증가시키는데, 내장 지방이 늘어나면 우리 몸의 장기를 담고 있는 부분의 압력이 높아져 결과적으로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압박을 받게 된다. 또한 체중이 늘면 척추와 주변 근육이 받는 하중도 크게 증가해 허리에 부담이 가기 쉽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복부가 날씬할수록 무게중심이 척추에 가까워져 자세가 바르게 정렬되고 척추에 부담을 덜 줄 수 있다”며 “특히 척추질환 치료 후에는 재발을 예방하고, 시술 후 약해진 허리 건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 후, 칼슘과 단백질 풍부한 식단 구성

수술 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식단이다.

규칙적인 식사는 기본이며 멸치, 우유, 두부, 그릭요거트와 같이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비타민과 섬유질이 골고루 함유된 식단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두부는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체내 단백질 흡수율이 100%가까울 만큼 높아 척추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또한 두부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칼슘도 많이 들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척추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반대로 카페인이 많이 든 음식은 척추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게 해 허리뼈를 약화시키고 요통을 다시 발생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알코올 역시 뼈 속의 칼슘을 빠져나가게 하고, 비타민 D의 대사를 방해하므로 허리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술을 삼가는 게 좋다.

◇꾸준한 운동, 건강한 척추의 지름길!

척추질환 치료는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일 뿐이다. 척추질환으로 약해진 근력을 강화시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허리 운동이 필수적이다. 다만 수술 후에는 몸이 많이 약해져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운동 시간을 차츰 늘려가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걷기 운동은 허리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고 몸 전체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 준다.


물이 몸을 떠받쳐 허리에 부담을 최소화 하는 수영도 척추질환 치료 후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수

영은 모든 관절과 근육을 움직이게 해 체중 감량과 다양한 부위의 근육 강화에 효과적으로, 1주에 2~3회 정도 하는 게 좋다. 평영과 접영은 허리의 움직임이 많은 영법이므로 삼가는 것이 좋고, 자유형과 배영을 위주로 하는 것이 무난하다. 만약 허리 통증이 심하다면 수영장 안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